"미래 첨단산업 메카, K-컬처 문화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입력 2023-05-29 16:22   수정 2023-05-29 16:23


충남 천안시가 민선 8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혁신행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박상돈 시장(사진)은 2020년 재·보궐 선거에 이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하면서 체계적인 시정운영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

박 시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안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투자 유치로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충청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지역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미래 첨단산업 육성, K-컬처박람회 등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을 만나 민선 8기 1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8기 1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천안의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유치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성환읍 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를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했습니다.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417만㎡의 땅에 사업비 1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국가산단을 어떤 방향으로 조성할 계획이신가요.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천안을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또 신기술 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국가산단 인근에 주거 기능을 갖춘 뉴타운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천안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시민을 위한 문화와 여가시설 구축 사업도 눈에 띕니다.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충족하는 다양한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지난해 친환경 수변 생태공원인 성성호수공원을 천안의 대표 힐링 공간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지난달에는 태조산 산림 레포츠단지를 준공했고, 천호지 수변 경관 개선사업도 마무리해 시민들이 자연 쉼터를 누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리베리 빵빵데이’를 통해 ‘빵의 도시 천안’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제과업체 매출 증가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천안 관광자원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었습니다.”

▷경제 성장의 핵심인 산업단지 조성 현황이 궁금합니다.

“국가산단 외에 전국 최대 규모의 산단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민간과 공공자금 5조8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15개 산단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1373만㎡ 규모의 신규 산단에 LG생활건강과 빙그레 등 4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5만8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됩니다. 이중 민선 8기에 13개 산단을 준공해 360여 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4만1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LG생활건강 퓨처산단(46만㎡)이 지난해 산단 조성을 끝내고 올해 화장품 생산공장을 신축합니다. 성거(31만㎡), 동부바이오(33만㎡), 5산단 확장(47만㎡)은 올해 준공하고 북부BIT(88만㎡)와 테크노파크산단(92만㎡)은 내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이 밖에 직산도시첨단산단(33만㎡), 6산단(97㎡), 풍세2산단(35㎡)은 토지 보상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주요 현안 사업과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K-컬처박람회 개최,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성, 용연저수지 관광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센터 조성 등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봉주 선수가 설계한 마라톤 코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습니다. 그린 스타트업타운 사업을 추진해 산학연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화, 천안사랑카드 확대 발행, 성환이화시장 활성화, 스마트팜 육성 등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교통특별시 천안’을 특별히 강조하셨습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스마트 교통혁신을 실현할 생각입니다. 천안 대중교통의 MBTi 정책이 그것입니다. 전철(Metro)과 버스(Bus), 기차(Train), 자전거(Bike) 이용 편의 지수를 월등히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천안은 수도권 전철과의 시내버스 환승할인제, 도심 순환 급행버스와 심야버스 도입, 버스 디자인 변경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대중교통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변화하겠습니다. 스마트 정류장을 설치하고, 버스 노선과 운영체계를 개편합니다. 전기 저상버스 도입 확대, 경부선 천안역 증·개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천안 연장,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청수역 신설, 부성역 신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오는 8월 열리는 K-컬처박람회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8월 11~15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2023 천안 K-컬처박람회’를 엽니다. 케이팝(K-POP) 공연 중심이 아닌 민족문화 정신 K-정신(soul)이 깃든 차별화된 박람회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핵심 콘텐츠로는 개막식을 기점으로 K-컬처 주제공연과 드론 불꽃 쇼를 펼칩니다. K-헤리티지를 선보이는 한복 쇼 및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콘서트,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도 마련합니다. K-컬처 주제관에서는 IT 강국의 첨단기술을 보여주고, K-컬처 산업 포럼을 통해 K-컬처의 미래 전망과 과제를 다루는 프로그램도 기획합니다. 세계 독립국(74개국)의 민족문화를 연구하고, 생활문화를 공유하는 독립문화 전시도 마련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세계박람회를 열겠습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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